트림탭 효과라는 이야기를 아십니까?
트림탭이란 것은 원래 선박에서 쓰이던 용어인데 지금은 항공기 용어로도 쓰입니다. 한마디로 작은 힘으로 큰 것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론인데요.
유조선을 예로 들죠. 키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?
위의 그림에서 프로펠러 뒤에 있는 게 키입니다. 저 키가 어느 방향으로 틀리느냐에 따라 배의 방향이 바뀌는 거죠. 하지만 유조선을 상상해 보세요. 그 큰 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키는 대체 얼마나 클 것인지 상상이 가시죠? 그럼 그 큰 배를 움직이는 키의 방향을 틀기 위해서는 도르레니 모터니 하여간 엄청난 힘을 들여야만 저 키를 돌릴 수 있겠죠?
하지만 유조선은 실제로 저 키 옆에 작은 키들이 여러개가 달려 있습니다. 큰 키는 큰 힘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니 너무 힘들죠 하지만 작은 키는 방향을 바꾸는데 그리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. 이런 작은 키들이 트림탭(Trim tab)입니다. 이 트림탭에 의해서 물살의 방향을 바꿔 주면 그 물살이 저 큰 키를 두들기게 됩니다. 그러면 저 큰 키가 적은 힘으로도 방향을 바꿔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. 무슨 설명인지 이해하시겠죠?(모르시겠다면 제가 설명을 잘못한 거겠죠 OTL)
요점은 결국 초대형 유조선 같은 경우는 그 큰 키 자체를 엄청난 힘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작은 트림탭들을 작은 힘으로 여러개 바꾸면 그 물살의 힘에 의해 큰 키가 돌아가게 되고 결국 큰 키의 힘에 의해 배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.
이렇게 작은 변화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다. 그러니 작은 것부터 바꾸는 것은 분명히 큰 힘에도 효과를 준다는 뜻에서 "트림탭 효과(Trim tab effect)"라는 용어가 나오게 된 것이죠.
세상이 엿같죠?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 같죠? 희망이 안 보이죠? 대체 이걸 어떻게 돌릴 수 있나? 돌릴 수 없을 것이다...
이런 식의 생각은 우리 모두 흔히 가지고 있기 쉬운 "포기"입니다. 이미 "큰 키"가 돌아가 있으니 그걸 어떻게 돌릴 수 있겠냐? "기득권자"라는 자들이 이미 "큰 키를 돌릴 힘"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? 하는 식으로 말이죠...
하지만 착각하시면 안됩니다. "기득권자"들이 "큰 키 그 자체"는 아닙니다. 그들도 "트림탭"일 뿐입니다. 단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의 물살을 큰 키에 보내주고 있는 트림탭이란 거죠.
저 자신도 여러분 모두도 트림탭이라는 사실을 인정해 보세요. 자기가 조금 바꾸는 것은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그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큰 키에 가서 부딪히는 물살이 될 거라는 사실을 인지해 보세요.
우리 모두는 트림탭입니다. 세상이라는 거대한 유조선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림탭이란 의미입니다. 포기하지 마세요. 절망하지 마세요. 당신이 바꾸는 조그마한 물살이 세상이라는 유조선의 거대한 키에 분명히 가 닿을 것이고 올바른 방향의 트림탭이 많이 모인다면 분명히 큰 키도 방향을 바꿀 것이고 그러면 세상이라는 거대한 유조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.
자신을 믿으세요. 당신은(그리고 물론 나도) 분명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입니다. 비전이 없고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.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. 암초를 향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일지 모르지만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키를 돌리기 위해 작은 물살을 보내고 있는 트림탭들은 많이 있습니다. 그 트림탭과 함께 올바른 방향의 물살을 더 많이 큰 키로 보내 보죠. 잘못된 방향으로 물살을 보내고 있는 트림탭들에게 지지 않게 말입니다.
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. 자신을 믿으세요. 당신은 분명!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.